김배길 독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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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다니던 중 일본인 교장의 권유에 의해 1943년 일본군에 징집되어 중국 후난성에 위치하던 일본 육군 제2927부대에 배속되었다. 그곳에서 일본군 첩보부대로부터 온 기밀 문서를 우연히 보고 중국 충칭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고 중국 각지에서 독립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마음을 고쳐 먹고 일본군을 탈출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는 먼저 항일 구국을 목적으로 20여 명의 동지를 규합하여 부대 내에 '우국동지회'를 조직하였으며 1944년 5월 6명의 동지와 함께 중무장한 상태로 극적으로 부대를 탈출하였다.
이후 중국군 제9전구 사령부 제4군 유격대에 편입되었다가, 1945년 2월 한국광복군 제1지대에 편입되어 제3구대 제3분대의 공작반장으로서 항일독립 운동을 전개하던 중 8.15 광복을 맞았다.
1982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대통령표창이 수여되었으며, 이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수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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