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추모관

박찬규 독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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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45년 중국 베이징에 주둔 중이던 일본군 제1972부대에 군속으로 근무하였는데, 그동안 일본인의 한국인에 대한 차별대우와 일본군의 잔악한 행동을 체험하면서 점차 민족의식을 키워갔다. 그러던 중, 그해 2월 한국광복군 제3지대 소속으로 북경에서의 지하공작을 위해 일본군 군속으로 위장하여 활동하던 김순근(金順根)으로부터 조선독립이 반드시 이루어지는 형세이므로 함께 일어나야 한다는 권유를 받고 독립운동에 투신할 것을 결심하였다.

그리하여 그해 3월 김순근과 함께 부대 관사에 잠입하여 지하공작에 필요한 권총 등을 확보하다가 발각되어 체포되었다. 김순근은 이때 자결하였으며, 그는 살아남았지만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1945년 4월 21일 징역 단기 5년, 장기 7년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르다가 옥중에서 8.15 광복을 맞았다.

출옥 후 귀국하였으며, 2000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다.

그후 2019년 11월 22일 별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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