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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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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북도 청진시 출신이나, 어렸을 때 인천으로 이주하였다.

결혼을 하고 나서 잠시 배우 생활을 쉬었으나, 아픈 남편과 4남매의 뒷바라지를 위해서 다시 연기에 뛰어들었다. 옷이 없어 조연이 들어와도 단역만 맡을 만큼 아주 가난하고 힘든 생활을 하였다.

1960년부터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였으며, 1990년대 이전에는 영화에 단역과 조연으로 많이 나왔고 1990년 이후에는 안방극장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방송사 공채 탤런트도 아니었기 때문에 다른 배우들의 텃세를 많이 받았지만 치밀하게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분석하고, 다른 배우의 연기와 차별화를 두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사투리였다.

지방 촬영을 가면 무조건 사람 많은 곳에 가서 사투리를 듣고 말하고 암기하고, 심지어는 개인 교습까지 받는 등의 엄청난 노력 끝에 한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8도 사투리를 능숙하고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배우로 손꼽혔다.캐릭터에 대한 연구에도 뛰어나 어떤 배역이든 간에 자신의 스타일로 만들어서 중요하지 않던 배역도 감초 배역으로 거듭나게 하는 능력이 있었다. 그런 감초 연기로 데뷔 50년만에 2005년 KBS 연기대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2017년 2월 폐암으로 사망했다. 이때가 향년 7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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