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추모관

박병선 역사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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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 중앙정보부가 그녀에게 귀국을 종용하자 프랑스로 귀화했다. 당시 동백림 사건에 억울하게 연루된 예술인들과 학자들이 고초를 겪었기 때문에 현명한 선택이었다.

그녀의 스승 이병도는 "프랑스에 가게 되면 병인양요 때 약탈 당한 외규장각 조선왕실의궤의 행방을 찾아보라"고 당부했고, 이에 따라 그녀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사서로 13년 간 일하면서 1972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1975년에는 외규장각 어람용 의궤를 발견했다. 

그리고 이들 문화재의 가치를 입증하고, 세계에 알리는 한편 외규장각 의궤의 반환에 앞장선 덕에 2011년 5월 외규장각 도서를 모두 반환받았다.

2009년 직장암 선고를 받아 병원에서의 투병을 시작하였다. 2011년 6월에 외규장각 의궤의 귀환을 확인하였으며, 2011년 11월 22일에 선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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