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희 교구쟝님을 추모합니다
1990년 10월 31일 주교품을 받고 제2대 안동교구장에 착좌했다. 성주농고를 졸업한 그는 가난한 농촌의 가슴아픈 현실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했다고 사제들은 전했다. 교구청 뒤뜰 300평 텃밭에 10년간 손수 농사를 지었다. 박 주교는 틈날 때마다 손수 경운기를 몰고나가 나환자 교우들이 만든 유기비료를 텃밭으로 실어날랐다. 수확한 감자며 배추는 무료 급식소인 '요셉의 집'으로 보내 행려자들과 함께 나눴다. 2000년 10월 9일 청송 주왕산 등산을 하다가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선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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